개인대출, 금리 비교만 하면 놓치는 ‘이것’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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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만 낮으면 좋은 대출? 현장에서 본 오해

상담을 하다 보면 대출을 알아보는 분들 대부분이 첫 마디로 “금리가 제일 낮은 데가 어디예요?”라고 묻습니다. 금리가 중요하지 않다는 말이 아닙니다. 그런데 제가 10년 넘게 현장에서 상담하며 느낀 건, 금리 하나만 보고 대출을 선택했다가 나중에 후회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다는 사실입니다.

얼마 전에도 한 달에 200만 원씩 갚아야 하는 마이너스통장을 가진 30대 초반 직장인이 찾아왔습니다. 금리는 연 12%로 당시 시장 평균보다 높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다른 데 있었습니다. 대출을 받을 때 3년 만기 일시상환으로 받았는데, 만기가 되는 순간 원금 1억 원을 한 번에 갚아야 한다는 걸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금리가 낮아 보여서 선택했지만, 실제로는 매달 이자만 내다가 3년 뒤 자금 마련에 실패해 연체 위기에 몰렸습니다.

금리 비교는 개인대출을 고를 때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다만 금리만으로 모든 걸 판단하면, 상환 방식 https://ko.wikipedia.org/wiki/개인대출 , 중도상환수수료, 신용점수 영향, 그리고 내가 실제로 받을 수 있는 금리와 광고 금리의 차이 같은 중요한 요소들을 놓치기 쉽습니다. 이 글에서는 현장에서 상담하며 자주 발견한, 금리보다 먼저 확인해야 할 것들을 다룹니다.

광고 금리와 실제 금리는 다르다

온라인에서 개인대출을 검색하면 ‘최저 연 3%대’라는 문구가 매일 눈에 들어옵니다. 누구나 그 금리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 최저 금리는 극소수의 신용등급 최상위 고객에게만 적용됩니다. 실제로 중앙은행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국내 주요 저축은행의 개인대출 평균 금리는 최저 금리보다 3~4%포인트 높습니다. 예를 들어 최저 연 6%대를 광고하는 곳의 실제 평균 금리는 연 10%를 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상담했던 40대 자영업자 고객도 비슷한 경험을 했습니다. 인터넷 광고에서 연 5%대 금리를 보고 대출을 신청했는데, 실제로는 연 12.5%가 적용되었습니다. 본인 신용점수가 800점대라고 생각했지만, 개인사업자 대출이 있어서 신용평가에서 불리하게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광고 금리는 ‘최저’일 뿐 ‘평균’이 아닙니다. 이 점을 모른 채 신청했다가 깜짝 놀라는 분들이 매달 상담실에 찾아옵니다.

실제 금리를 미리 가늠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금융감독원이 운영하는 ‘금융상품 비교공시’ 사이트에서 대출 상품별 평균 금리와 최저 금리 차이를 확인하고, 내 신용점수 구간에서 받을 수 있는 평균 금리를 기준으로 계산해보는 것입니다. 여러 금융사에 동시에 조회하는 ‘대출 비교 플랫폼’을 이용하면 신용점수에 영향 없이 여러 곳의 실제 예상 금리를 한 번에 볼 수 있습니다.

상환 방식은 금리보다 중요하다

개인대출을 받을 때 대부분의 사람이 ‘금리’만 보고 원리금균등상환인지, 만기일시상환인지 제대로 보지 않습니다. 그런데 상환 방식에 따라 실제 부담이 크게 달라집니다. 원리금균등상환은 매달 원금과 이자를 조금씩 갚아나가는 방식이라 만기 부담이 적습니다. 반면 만기일시상환은 매달 이자만 내다가 마지막에 원금 전체를 갚아야 해서, 그때를 대비한 자금 계획이 없으면 큰 위험이 됩니다.

예를 들어 1,000만 원을 연 10%로 1년 빌린다고 가정해봅시다. 원리금균등상환이면 매달 약 88만 원을 내면 되지만, 만기일시상환이면 매달 이자 8만 3천 원만 내다가 12개월 뒤 1,000만 원을 한꺼번에 갚아야 합니다. 1년 뒤 목돈이 생길 확신이 없다면 만기일시상환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하나 중요한 건 중도상환수수료입니다. 대출을 받은 뒤 13년 안에 원금을 일부라도 갚으려면 수수료가 부과되는데, 금융사마다 12%까지 다릅니다. 1,000만 원을 조기에 상환할 때 수수료가 1.5%면 15만 원이 추가로 듭니다. 이 수수료가 높은 상품은 아무리 금리가 낮아도 비쌀 수 있습니다. 상환 계획이 있다면 중도상환수수료가 낮은 상품을 고르는 것이 유리합니다.

신용점수 영향과 연체 리스크

개인대출을 받으면 신용점수에 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대출 건수가 늘면 신용평가사들은 ‘과다 대출’로 판단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특히 단기간에 여러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으면 신용점수가 수십 점 떨어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대출을 받아도 성실히 상환하면 신용점수가 오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중요한 건 대출을 받는 것 자체가 아니라, 받은 뒤 어떻게 갚느냐입니다.

제가 상담한 고객 중에는 신용점수 900점대였는데, 급전이 필요하다고 5개월 사이에 카드론과 저축은행 대출 3건을 받아 신용점수가 120점 가까이 떨어진 분이 있었습니다. 이후 다른 대출이 필요해졌을 때 금리가 2%포인트 이상 올라갔고, 결국 더 큰 이자를 부담하게 되었습니다. 신용점수는 한 번 떨어지면 회복하는 데 오래 걸립니다. 이 점을 꼭 기억하세요.

연체 리스크는 두말할 것도 없습니다. 연체 기록은 신용정보원에 남아 앞으로 5년간 모든 금융거래에 영향을 미칩니다. 한 번 연체하면 개인대출은 물론, 신용카드 발급, 핸드폰 할부, 심지어 취업에까지 불이익이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대출을 받기 전에 월 상환액이 내 소득에서 감당 가능한 수준인지 계산해보는 것이 필수입니다. 소득 대비 부채비율(DTI)이 40%를 넘으면 위험하다고 봅니다.

오늘 바로 실행할 수 있는 3가지

첫째, 내 신용점수를 확인하세요. NICE평가정보나 KCB 어플에서 무료로 조회할 수 있습니다. 신용점수가 700점 미만이라면 대출 금리가 높아질 수 있으므로, 급하지 않다면 신용점수부터 올리는 것이 순서입니다. 신용카드 대금을 연체 없이 갚고, 불필요한 대출을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점수가 오릅니다.

둘째, 금융감독원의 ‘대출비교 플랫폼’을 방문해 여러 금융기관의 실제 예상 금리를 비교해보세요. 이 플랫폼은 신용점수에 영향을 주지 않고 여러 곳의 금리를 조회할 수 있게 해줍니다. 광고 금리가 아니라 내 실제 조건에서 받을 수 있는 금리를 기준으로 비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셋째, 대출 신청 전에 반드시 상환 계획서를 한 장 작성해보세요. 언제까지 얼마를 갚을지, 만기일시상환일 경우 원금을 어떻게 마련할지 구체적으로 적어보는 겁니다. 적다 보면 막연하게 빚을 지는 것과 확실한 계획을 세우고 빚을 지는 것의 차이가 느껴질 겁니다. 이 세 가지를 오늘 저녁 안에 실천하면, 내일 아침에 대출을 받으러 가더라도 훨씬 나은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개인대출을 받으면 신용점수가 무조건 떨어지나요?

반드시 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대출을 받으면 일시적으로 점수가 소폭 하락할 수 있지만, 성실하게 상환하면 오히려 점수가 오를 수 있습니다. 다만 단기간에 여러 건을 받거나 연체하면 크게 떨어질 수 있습니다.

개인대출은 어디서 받는 게 가장 저렴한가요?

금리가 가장 낮은 곳은 주로 1금융권(시중은행)입니다. 하지만 개인대출 대출 조건이 까다로워서 신용점수가 낮거나 소득 증빙이 어려우면 저축은행이나 캐피탈을 알아보게 됩니다. 여러 곳을 비교해서 실제로 받을 수 있는 금리 중 가장 낮은 곳을 선택하세요.

개인대출과 신용대출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개인대출은 개인이 필요로 하는 모든 대출을 통칭하는 말로, 신용대출과 담보대출을 포함합니다. 신용대출은 담보 없이 개인의 신용으로 받는 대출을 말합니다. 즉 신용대출은 개인대출의 한 종류입니다.

대출을 여러 곳에서 동시에 조회하면 신용점수에 영향이 있나요?

여러 금융기관의 대출 조건을 조회하는 ‘대출 비교 플랫폼’은 신용점수에 영향이 없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대출을 신청하면 조회 기록이 남아 점수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단기간에 여러 번 신청하면 불리할 수 있습니다.

개인대출을 중도에 갚으면 불이익이 있나요?

중도상환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보통 대출 실행 후 13년 이내에 갚으면 원금의 12%를 수수료로 내야 합니다. 상품에 따라 수수료가 없는 경우도 있으니, 대출 전에 반드시 확인하세요.

신용점수가 낮아도 개인대출을 받을 수 있나요?

받을 수는 있지만 금리가 높고 한도가 낮아질 수 있습니다. 신용점수가 600점대라면 저축은행이나 대부업체를 이용하게 될 가능성이 높고, 금리가 연 20%를 넘을 수도 있습니다. 가능하면 신용점수를 올린 후 대출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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